이신선생님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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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하은 (211.♡.20.15) 작성일07-06-18 10:26 조회51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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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8기 김하은 어머니 임희주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엄마가 성실하지 못 했는데 아무리 내 속으로 낳은 딸이라해도 성실하지 못 함을 뭐라고 책망하고 꾸짖겠습니까?
돌아보니 지난 3개월은 어떻게 숨을쉬고 살았는지 분주했다는 변명을 하게 되네요.
제가 자원 봉사자로 학교에 갈 때와 달리 정식 독서지도선생님으로 다니다 보니 각 학년마다 읽어야 할 책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을 뿐만 아니라 학교의 행사와 일정에 제 시간을 맞추느라 선생님과의 약속한 날에 제 과제를 보내지 못해 늘 마음 한 쪽이 불편 했었는데 이제 보니 저뿐 아니라 하은이의 사사과제도 그러네요.
깊이 반성하고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의 제 과제와 더불어 하은이의 사사과제도 틈틈이 체크해 보겠습니다.
이신선생님!
하은이는 3학년 때와 달리 4학년이 되니 모든 교내외 대회에 다 참가를 해야했습니다.
열 손가락을 다 집어도 모자라는 각종 경시대회및 발표회 그리고 중간고사등등 엄마가 보기에도 안타까웠는데 지난 4월부터는 몸에 많은 양의 피가 부족하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면서 지금은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의 대내외 행사나 대회도 거의 다 끝나고 수학경시대회와 한자 기능 시험 그리고 학기말 고사만 남았다고 기뻐하던 하은이가 사사과제의 성실하지 못함으로 경고를 받자 충격이 큰가봅니다.
이른 새벽에 흘쩍이며 우는소리가 들려 하은이 방문을 열어보니 계시판의 글을보고 있더군요.
엄마역시 자녀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 같아 말을 아끼고 그냥 안아만 주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약도 먹어야하는아이가 밥한술 안뜨고 그냥 학교로 가는 뒷 모습에 엄마의 큰 욕심이 아이를 저렇게 힘빠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프네요.
이신선생님!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하은이가 사사는 포기를 안 하고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니 엄마로서는 다행이다 싶습니다.
하은이는 학교 성적도 아주 우수하고 독서논술대회,미술대회,과학경시대회, 독서감삼문대회, 피아노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상을 타 학교의 자랑이기도 했는데 어쩌면 경고문이 하은이에게는 또 다른 약이 되어 자랑거리가 되겠지 하는 바램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늘 수고해주시고 바른 지도와 편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멋진 하은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항상 하나님의 은헤와 평강이 넘치길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2007.6.18. 임희주올림
댓글목록
이신님의 댓글
이신 아이피 127.♡.0.1 작성일안녕하세요. 하은이 어머님...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사람중의 한 사람이 바로 사사학부모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이번 공지는 4-5월 과제평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은이가 많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지를 한 이유
위혜선님의 댓글
위혜선 아이피 127.♡.0.1 작성일^^하은이 어머니.. 하은이 담당 위혜선 선생님입니다.. 우리 하은이.. 늘 열심히 하는 모습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두 더 기도하며 애쓸께요~.. 늘 기도하시는 어머님의 애쓰심에 감사드리며.. 화이팅을 외칩니다.. 울 하은이.. 앞으루 더 열심히 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