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빠는.     난리를 치더니..     너무 조용해서 규진이 방을 열어보았습니다.

(보통의 경우 조용하면, 취침중임... 참고로 실껏 혼자 난리를 치다가도 조용하면 보통 3분이내로 잠이 듬)

깜작놀랬습니다.

우리 규진이가 성경을 읽고있어요..  사무엘 상 17장 다 읽어갑니다...

(저녁 식사중에 규진이 에게 " 1월 캠프에 참석하려면, 사사강령외우고, 사무엘 상하 10번씩, 그리고 사사노래 익혀야 한다"고 단지 전달 마 했을 뿐인데..

왜냐하면, 오늘 부터 오전수업인데, 기말 시험도 끝나고..  빈둥 빈둥 노는 꼴이 정말 보기 싫었거든요..)

지금은 사사강령을 외우나 봅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제 머리털이 빨딱 서네요..  

잘 보조할 수 있을지..  사사의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오히려 제 자신이 걱정스럽습니다.  규진이에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아빠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