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캠프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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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예은 ( ) 작성일11-02-27 21:18 조회1,793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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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떨리지는 않았지만 그냥 떨리는 마음으로 집을 출발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 캠프를 마지막으로 '사사리더'라는 꼬릿말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그래서 일까, 사사학교를 안간다고 해서 일까, 그 때부터 아마 사사과제를 대충대충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그 '사사리더'라는 꼬릿말을 내려놓기 위해 준비하며 집을 출발했다.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도착한 서울역. 서울역에서 다른 사사리더들을 만나고, 그 사사리더들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에 내려가니 가장 먼저 날 반겨준 사람은 승빈이였다. 승빈이와 같은 조도 아니었고, 승빈이와 같은 방도 아니었고, 승빈이와 같은 차를 타지도 않았고, 승빈이와 같은 배를 타지도 않았지만 내 친구 백승빈은 언제나 나와 함께였다. 생김새가 좀 바껴버린 내 친구 승빈이. 사사학교를 간다길래 따라 가고 싶었지만 입학캠프는 벌써 날아간지 오래. 아무튼 그렇게 친구를 만나고, 지혜언니와 세경이 언니를 만나고 부산항으로 가고 있었다.
그 곳은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사람인지, 외국 사람인지 우리나라 사람인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중 하영이 언니도 있었다. 그 외 나를 알아보고, 내가 알아보는 사람들과 서로 인사를 한 후, 배를 탔다. 배를 타서 이번캠프는 책자를 그때그때 다 해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배에서 열심히 했다. 그러나 배는 심히 흔들렸다. 다른 사사리더들은 모두 *도 하고 멀미를 멈추기 위해 밖에 나가보기도 하였다. 나도 물론 멀미는 하였지만 속이 울렁거리지는 않았고 처음에 머리가 어지러웠던 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뒤 난 책자를 쫌 하고 잤다. 그러나 잠이 안 오는 것은 어찌하겠는가. 결국 잠도 안자고 뒹굴다가 잤다. 난 나의 마음속에 있는 한 문장, '늦게 자고 일찍일어나기'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그 후, 디코쌤의 말에 의해 난 또 다시 책자를 하기 시작했고 그냥 아무 말 없이 책자를 하다가 짐을 다 싼 뒤 배에서 내렸다. 물론 빨리 내린 건 아니고 늦~~게 내렸다.
배에서 내린 후, 입국수속을 하고 그 다음부터 열심히 일본을 돌아다녔다. 조선통신사 상륙비나, 아카마 신궁, 원폭돔,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자료관, 오사카성, 조선통신사 자료관, 청수사(기요미즈테라), 귀무덤(미미쯔카), 금각사(킨카쿠지), 호류지, 동대사(도다이지), 사슴공원, 자스코 까지 그 외에 다른 곳도 들렸긴 하겠지만(솔직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아무튼 내가 이번 캠프에서 열심히 돌아다녔다는 게 뭔가가 자랑스러웠다;

이번 캠프 중에 가장 후회하고, 창피한 일이 있다면 민은식 사사리더를 의심했다는 것이 아닐까. 갑자기 사라진 책자가 어딨는지 찾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웃고 있으니 가져간 건지 의심히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나중에 예지가 가져간 걸 알고 난 후에는 무지무지 후회를 하였다. 아니라고는 말을 하는데 너무 해맑게 웃으며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억울하고, 미안하고 그래서...............................
민은식 사사리더에게 무지무지 미안하지만 계속 웃고 있으니 얼굴을 가려버리고 싶기도 했다. 또 다시 다른 일로 오해할까봐, 의심할까봐...............

버스에서 쪽팔려 했던 일, ABC한 일, 손들고 벌서고 있었던 일, 앞에서 가이드 선생님이 설명은 하고 계셨지만 너무나도 졸려 자 버리고 말았던 일, 서로 얘기 하던 일 모두가 떠오른다.


이번 캠프 때 목사님이 하셨던 말. "사사학교를 들어오라고는 하지는 않겠지만 '사사'를 끊지는 말아라."는 말. 그 말을 듣고 마음 한 구석이 따끔했다. 이번 캠프를 후로, '사사리더'라는 꼬릿말을 때버리려고는 했지만 목사님의 그 말씀을 듣고 나 혼자 얼마나 죄책감이 들었는지............ 디코쌤에게 합격한 애와 불합격한 애를 물어보다가 디코쌤이 "너가 와야지...."하셨던 그 말과, 가는 길에 이신 쌤께서 '6개월 후에 보자."라고 하시던 그 말씀을 듣고는 또 혼란스러웠다. 사사를 끊으려고 했지만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들도 뵙고 싶었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사사학교도 가고 싶었다.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사과제 좀 더 열심히 하고, 끝까지 성실히 하고, 입학캠프를 왜 안갔는지 싶다. 지금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운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생각하다가 엄마를 보고 중등리더스쿨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잠시 혼란스러운 머리를 시키고, 사사학교를 갈까 말까 생각하기 위해서 6개월동안 쉬기로 했다. 뭐 이건 내가 결정한 일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친구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


ALL FOR ONE! ONE FOR ALL! 사사는 하나!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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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락하고 지네요!

댓글목록

조하영님의 댓글

조하영 아이피 220.♡.1.230 작성일

안녕 예은아~! 하영이 언니야... 그랬군... 부산항에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있었다.... 사사리더들 중에 내가 있었던게 아니구??  아무튼 예은아 또 만나고 싶다. 나중에 또 만나자 연락도 하고!! 언니는 첫째날에 너를 못봐서 인사를 못하고 둘째날에 했어... 미안.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맞어ㅋ  사사리더들중에 언니가 있었던거쥐ㅋㅋㅋㅋㅋㅋㅋㅋ
엄엄- 언니두 잘지내영!

민지혜님의 댓글

민지혜 아이피 124.♡.206.149 작성일

안녕, 퐝예은ㅋ 너랑 꼭 다시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어ㅜㅜ 알겠찡??? 힘내^.^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예압- 만날거여ㅋㅋㅋㅋㅋㅋㅋㅋ

박세경님의 댓글

박세경 아이피 125.♡.118.190 작성일

옴마나 뽱예! 나도 너가 보고싶단다 ㅠㅜ뉴누우 ㅋㅋ 그때 은식이 의심했을 때 ㅋㅋ 완전 민망했는데 ㅋㅋ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맞어ㅠ 완전 민망ㅠㅠㅠㅠ

이신님의 댓글

이신 아이피 58.♡.167.12 작성일

예쁜 예은사사리더구나! 일반학교에 가지만, 그곳에서 사사로서 신앙과 인격과 품위를 지키길 바란다. 그래서, 6개월 후에 더욱 큰 모습으로 캠프때 꼭 만나자...알았쥐?????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험.... 네ㅋ

문소현님의 댓글

문소현 아이피 118.♡.167.121 작성일

언니!! 정말 행복한시간이었는데 ㅋ 이거 어떻게 하냐..... 언니 110v나한테있어ㅜ 이거 우짜냐,,,,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그르게ㅋㅋㅋ 캠프때 만나면 주는거 있지마요친구ㅋ

백승빈님의 댓글

백승빈 아이피 175.♡.212.14 작성일

황예으니얀ㅋ 우리 꼭 다음에 만날수 있을 끄얀!!! 꼭 만나연ㅋㅋ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험- 만나야지!ㅋ

정예준님의 댓글

정예준 아이피 175.♡.214.68 작성일

퐝 안녕해뇨 ㅎ나 예원이 ㅇ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정예원?

김유진님의 댓글

김유진 아이피 58.♡.167.12 작성일

예은아... 캠프를 잘 다녀온 것 같아 선생님이 기쁘다..
사사리더스쿨은 수료를 했어도 언제나 사사리더로서의 신앙과 품위를 지키는
우리 예은이가 될 거라 믿어...
선생님이랑 통화하자 ♥♥♥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넵!^^

박예지님의 댓글

박예지 아이피 222.♡.140.42 작성일

언닝~!! ㅇㅇ 생각 잘 했어!! 중등과정 해서 사사학교 들어올꺼야??

황예은님의 댓글

황예은 아이피 121.♡.131.222 작성일

글쎄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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