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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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혜 ( ) 작성일11-03-01 09:36 조회510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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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캠프를 잔득 긴장하고 기대하던 차에 드디어 사사리더들과 선생님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부산항으로 출발하였다. 사사리더들 중에는 6개월 만에 또 보는 동생들도 있는가 하면 1달 만에 다시 얼굴 보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국제항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때를 지어 날아가는 새들처럼 너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출국심사가 이어졌는데 출국심사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았다. 정상적으로 출국심사를 통과했으나 그 전에 나는 만약 삐삐 소리가 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으로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다. 안은 따뜻했으나 밖은 너무나도 추웠고 그 추위와 함께 나는 입이 쩍 벌어졌다.
우리가 탈 여객선은 너무 컸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곳부터 실내까지 모든 게 갖춰져 있는 것 같았다. 꼭 호텔같이 말이다. 침실은 아담하였고 편안하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깐이었고 모든 사사리더들은 배의 고통에 시달렸다. 배가 움직이자 어떤 사사리더는 토하는 반면 어떤 사사리더는 배랑 머리가 아파서 해야 할 핸드북을 적지 못했다. 배를 많이 탄 나 역시도 이 멀미를 이겨낼 수 없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시던 목사님은 모든 것을 접고 빨리 자라고 말씀하셨다. 너무 행복했지만 잠자는 데에도 시끄러운 소리와 배의 움직임은 계속 되었다. 새벽 3시부터인가 파도가 세지더니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난 얼떨결에 일어났는데 모든 애들이 깨어 있었다. 원래 자야 되는데 우리들은 밖에 나가서 음료수를 사 먹기도 하고 수다 떨기도 하며 선생님들이 주무시는 틈에 자유를 가졌다.
그 시간에 핸드북 정리를 하는 성실한 사사리더도 있는가 하면 잠을 곤히 자는 사사리더들도 조금 있었다. 여객선이 시모노세키 항에 들어오자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른 일본에 내가 왔다는 것에 너무 기뻤다. 호텔에 바로 가지 않고 수속을 하고 아카마 신궁으로 갔다.
제일 첫 번째로 간 문화재여서 더 많이 생각이 났다. 아카마 신궁은 안토쿠 천황이 죽어 그를 모시려고 했던 곳인데 그런 곳에서 많이 보이는 게 있었다. 줄이나 나무에 종이가 매달려 있었는데 그것을 오미쿠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일본에는 모태 신을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본에 천황을 모시는 것을 신사라도 하며 아카마신궁에서도 보았는데 국화무늬의 깃발? 이 있었다. 국화는 천황을 상징한다고 한다. 안토쿠 천황을 믿던 아카마 신궁에서 한 할아버지가 동전을 넣고 예를 갖추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사람이란 게 누구든지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법이다.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사사리더스쿨에서 왜 글로벌 비전 캠프를 만들고 그 캠프를 가는지 목적을 알게 되었다. 아카시마신궁에서 있었던 일처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전하는 일을 사사리더들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단 얘기라고 생각한다. 오사카성은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색깔은 단
아하고 우리나라처럼 화려한 무늬도 별로 없다. 그런 오사카성의 특징 중 하나는 거석을 사용하여 성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오사카 성으로 가면서 정말 크고 큰 돌들을 보았다. 이런 돌을 사람들은 어떻게 가지고 왔는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5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쓰였다는 것이다.
오사카성 안에는 박물관처럼 되어 있었는데 히데요시가 살아온 과정을 인간 동영상으로 보았고 일본전쟁에 사용되었던 갑옷과 성의 전체 모습을 나타낸 미니어처등 한국에선 절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많은 것들을 구경하면서 핸드북 책을 정리하자니 너무 힘들었고 실내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없었다.
이런 힘들었던 일을 접고 재밌었던 곳을 말하자면 사슴공원이다.
이 사슴공원은 사슴을 신성시하여 신성시한 사슴들을 키우려고 만들어졌다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 사슴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사슴이 공원에 잔뜩 깔려있고 심지어 사슴들의 똥 때문에 길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여미마 쌤과 최은원쌤은 사슴을 너무 무서워하셔서 피하면서 조심히 걸으셨다.
난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사슴들을 선생님 쪽으로 몰기도 했다.
사슴들을 마주보고 내가 90도로 인사를 하니깐 사슴들도 나를 보고 고개를 심하게 끄덕거리며 인사를 하였다. 정말 말 그대로 사슴들은 인사를 하였다. 새끼 사슴들도 많았는데 너무 귀여워서 만지고 싶었다. 하지만 어미와 함께 있어서 만지는 게 조금 두려웠다.
무리와 좀 떨어져 있는 사슴을 만져보았는데 진짜 온순하고 착해보였다.
이러한 사슴들이 무척 많아 사슴공원이 너무 좋았고 그 시간이 행복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은 얼마 못 갔다. 사슴들의 배설물들이 너무 많았고 냄새도 좀 심하게 나서 좀처럼 다가가지 못했다. 또 재밌었지만 슬펐던 일을 말하자면 도톤보리에 있었다.
밤에 도톤보리에서 우리들을 모여 다니며 일본의 전통 다꼬야끼도 먹어보고 일본의 물건들을 다 구입하였다. 난 대가족이라서 많은 가족의 물건을 사야했다. 너무 신중히 고르다보니깐 모여야 할 곳으로 가지 못했고 10분을 늦게 왔다. 난 이신 쌤에게 이끌려 목사님에게 갔고 목사님은 나에게 짧고 굵게 혼을 내셨다. 그 때 나는 목사님을 화내시게 하여 너무 죄송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죄책감으로 선생님들과 한 자리에서 밥을 먹었다.
밥이 안 들어갔을 뿐 아니라 또 내가 잘 못 먹는 초밥이 저녁으로 나왔다. 나는 목사님 마음 두 번 아프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용기내서 초밥을 먹었다. 침묵 사이에 목사님을 희수와 나에게 말을 걸으셨고 그것으로 조금씩 목사님과 함께할 수가 있었다.
애들이 나를 보자 몰려와서는 말하기를 ‘언니 어디 갔었어?’ ‘언니 없어서 선생님들 엄청 찾으셨어.’ ‘희수는 괜찮지만 언니는 사사학교 합격된 몸이라서 더 걱정됐어. 점수 깎일 까봐’ 라는 등 걱정의 말을 많이 해 주었다. 더구나 선생님들께 큰 걱정 끼쳐드려 죄송했다.
자이코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만 샀다. 할머니께서 공부하시는데 나는 공부할 때 필요할 펜과 포스트를 샀고 땀이 많이 나시는 할아버지에게는 손수건을 사 드렸다.
이번에는 절대 늦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모일 시간보다 더 일찍 와서 기다렸다.
근데 이번에는 2명이 아니라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늦어서 목사님께서 더 화가 나신 것 같았다. 나는 목사님의 눈치를 조금 보았다. 왜냐하면 목사님께선 정말 다정하신 분이시지만 화나실 때는 정말 엄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호텔로 가서 모든 짐을 정리한 후 공항으로 가서 심사를 하였다. 함께 해 주셨던 가이드 선생님이 그립다. 그리고 일본의 생활도 그립다. 사사는 졸업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사사학교에 합격되었으나 중고등과정을 위해서 계속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캠프 정말 하나님의 은혜롭고 성령이 충만한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사리더들을 거룩하게 인도해주시고 우리들의 발걸음을 함께 해 주셔서 더 안전하고 알찬 4박 5일이었던 것 같다.
사사!!! 화이팅.... 사사는 졸업이 없다.....

댓글목록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히히,, 너무 긴가......''';;;;;;

이오현님의 댓글

이오현 아이피 124.♡.136.5 작성일

안녕 조장 누나~~ ㅋㅋ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ㅋㅋ 응......ㅎㅎ

김유진님의 댓글

김유진 아이피 58.♡.167.12 작성일

지혜야.. 우리 지혜의 기행문을 읽으니 선생님도 함께 일본캠프에 다녀온 느낌이 드는구나..ㅎㅎ
이제 우리 지혜와는 콜링이 끝났지만 사사는 졸업이 없다는 말처럼 사사공동체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선생님은 너무 기쁘다..
박지혜 사사리더!! 화이팅!!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네에엥..ㅎㅎ.

김한슬님의 댓글

김한슬 아이피 112.♡.0.239 작성일

지혜언니.........뭘먹으면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는거야~~!!
난 길게 못 쓰는데ㅜㅜ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그냥 있었던 일 다 쓴거얌....
일본의 문화를 먹으라궁....
그럼 길게 쓸 수 있엉...ㅋㅋ

강혜진님의 댓글

강혜진 아이피 112.♡.43.214 작성일

언니, 나 알지? 언니가 나만 보면 미소 천사 라고 예쁘게 웃으며 말한거 기억나?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ㅎㅎ 기억 나지..... 나랑 빨래 같이 해 줘서 고마웡.....ㅋㅋ

이신님의 댓글

이신 아이피 58.♡.167.12 작성일

지혜가 이번 캠프를 통해 약속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달은 것 같구나! 지혜화이팅!!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아이피 125.♡.65.202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톤보리에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주희수님의 댓글

주희수 아이피 125.♡.253.220 작성일

저두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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