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학년 중부, 강원 셈트를 다녀와서- 채주아 사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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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주아 (122.♡.132.30) 작성일19-11-02 20:52 조회10,547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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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셈트에 정말 오고 싶었다. 왜냐하면 저번 점핑캠프가 끝나고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고, 어느 곳에 가도 느낄 수 없던 뜨겁고 살아있는 기분을 느껴서 다음 캠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셈트를 가기 전에 Cu.r을 했는데, 답 달기는 다 했지만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아서 어디어디를 가는지 확실히 몰랐다. 좀 더 공부했으면 내가 보이는 것이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째 날은 지금까지 갔던 캠프들도 물론 좋았지만 이번에는 6학년만, 또 사사학교에서 하는 캠프가 아니라서 더 새롭다는 기분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자에서 보았던 사진들이 내 앞에 있으니까, 실제로는 얼마나 더 아름답고 멋질까 하는 생각에 많이 기대했던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첫째 날 일정이 시작되어서 셈트에 집중하기보다 친구들과 관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둘째 날은 도담삼봉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셈트 책자를 받았을 때, 어떤 아름다운 사진이 있어서 혹시 여기도 가나 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넓게 펼쳐진 강 위에 사진과 똑같이 세 개의 바위섬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가장 큰 바위섬 위에 있던 평범한 정자마저 배경 때문인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고,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있었는데, 해가 구름사이로 이 도담삼봉을 쫙 비추는 것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숙소도 밤이어서 잘 모르고 들어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슴이 답답해 밖으로 나가보니, 춥지만 그 상쾌한 공기와 눈 바로 앞에 있던 울창한 숲이 정말 보기 좋았다. 숙소는 이곳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셋째 날에는 월정사에 갔다. 일주문을 지나가고, 피톤치드 냄새를 마시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롬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셔서 봤더니, 정말 영화에 나올법한 멋진 강이 있었다. 강 위에는 강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치형 다리가 있었고, 나무들은 바람에 휘날려 분홍빛 나뭇잎들이 살랑하고 떨어졌다.  맑고 투명했던 강물은 너무 투명해서 강 아래에 돌멩이까지 다 보이고, 햇빛에 비춰져 보석같이 반짝였다. 정말 멋있었다. 하마터면 친구와 장난치다 놓칠 번한 강을 보게 해주신 새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숙소는 추양하우스로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잠을 잘 때 그러면 안 되지만 친구들과 정말 많이 떠들었다. 그래서 이 때 친구들과 가장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넷째 날이 나에게 정말 의미 있었던 날 이었던 것 같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조별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송성주 선생님께 여쭤 보았는데, 알려주시지 않아서 혹시 조끼리 어디에 가서 무엇을 알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은 해보았는데, 정말일주는 몰랐다. 한 번도 계획을 짜지 않고는 친구들과 어디를 가본 적이 없던 나는 너무 기대가 되었고, 또 정말 만족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까지 간다고 하여서 그 때부터 나는 정말 행복했다. 바다에 도착하니, 끝이 없는 바다가 눈앞에 있는데, 시원하게 부는 엄청난 바람과 조금만 움직여도 신발에 들어가는 모래까지 모든 게 다 좋았다. 나는 무엇이든 모으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조개껍데기가 너무 예뻐서 그 때부터는 나 혼자 모래사장 끝까지 가 조개껍데기를 찾았던 것 같다. 감상문을 쓰면서 소라껍데기를 보는데,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생각난다.
 이제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에는 아침부터 이제 곧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분이 이상했다. 차라리 다음캠프가 점핑캠프였다면 나았을 텐데, 다음캠프가 입선캠프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선교장에서 다른 버스로 친구들이 갈라질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친구들을 떠나보내고, 빨간 버스에 탔는데, 내 주변에 앉아있는 친구들이 새삼 달라보였다. 이 친구들하고는 그래도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열심히 인사해야지 했는데, 남자친구들하고는 솔직히 잘 못했다. 흔드는 손을 조금만 옆으로 움직이면 되는데, 쑥스러운 마음에 그냥 내리니까 마음이 좀 그랬다. 셈트가 진짜 끝났다 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아직 여운이 많이 남아있다. 벌써 친구들이 보고 싶고, 마음이 텅 빈 것 같은데, 셈트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 또 깨달은 것을 마음속에 잘 담아두고, 60일 정도 뒤에 있을 입선 캠프를 가기 전까지 사사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사사리더가 되어야겠다. 4박 5일 6학년 중부, 강원 셈트를 잘 마치게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댓글목록

이하연님의 댓글

이하연 아이피 49.♡.62.134 작성일

주어 안뇽 나 하연이야 주아 캠프에서 많이 못친해져서 아쉬워ㅠㅠ 전번도 받을려고 했는데 까먹었어ㅠㅠ 입섬캠프에서 꼭만나~~

채주아님의 댓글

채주아 댓글의 댓글 아이피 122.♡.132.30 작성일

하연아.. 헤어질 때 인사못했는데.. 정말 입선캠프에서 너보면 달려가서 인사해줄겡..안녕..

김은수SASA님의 댓글

김은수SASA 아이피 218.♡.36.103 작성일

나도 헤어질 때 기분 진짜 이상햇어 ㅠㅠ 나는 남자얘들에게 인사하고 싶진 않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함께 나아갈 커뮤니티 동역자들이니까 다음 캠프 땐 더 친해지길 우리 같이 노력하자 히히 :-) 네 생각과 감정을 되게 잘 나타나게 적은 것 같아ㅏ 네가 표정으로 기분이 잘 안나타나서 네 기분을 잘 모르겟던뎅 ㅋㅋ 이렇게 감상문으로 네 기분 알게되니 새롭다ㅏㅋㅋ 우리 다음에 보는 입선캠프가 마지막 만남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도 만남이 계속되어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할께 나 잊지 말고 언제나 사랑해♥ㅋㅋ

채주아님의 댓글

채주아 댓글의 댓글 아이피 122.♡.132.30 작성일

웅~ 은수야 정말 사랑하고 축복해!!

김은수SASA님의 댓글

김은수SASA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8.♡.36.103 작성일

( ´ ▽ ` ).。o♡

송성주님의 댓글

송성주 아이피 121.♡.151.233 작성일

주아야~! 멘토링 때에만 만나고 점핑캠프 때에는 잠깐 잠깐 인사만 나누었는데.. 셈트 때에 만나서 버스 안에서 퀴즈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같은 조여서 너무 좋았어^^ 우리조 남자아이들 특이하고 재미있었지? ㅎㅎ 소중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크고 작은 소중한 것들을 배운 것 같아서 감사하다. 멘토링 때에 만나^^

채주아님의 댓글

채주아 아이피 122.♡.132.30 작성일

넹~ 선생님 수고많으셨어용!!

채주아님의 댓글

채주아 아이피 122.♡.132.30 작성일

선생님 그런데 혹시 GOD 친구들것도 볼수 있는 방법은 없나용??

정동수님의 댓글

정동수 아이피 121.♡.151.27 작성일

지오디 친구들을 볼수 있는것은 바로!
입!학!선!별!캠!프!!!! ㅎㅎㅎ
진짜 지금은 이 캠프 밖에 기회가 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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