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셈트감상문-곽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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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서윤 (182.♡.80.21) 작성일15-11-02 20:47 조회3,2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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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후다닥’ 출발당일! 바쁜 나의 모습이다. 얼마나 기대하며 설레였던 해외SEMT였는지 다녀 온 지금 이 순간에도 벅찬 감동과 감사함이 가득하다.
해외로 출발전, 인천공항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왠지 모를 낯선 느낌 때문인지 무언가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든든하게 느껴졌다. 출발직후, 다른 나라에 가족 없이 혼자 오니까 처음에는 왠지 모를 외로움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래도 꾹 참고 울지 말아야지… 이렇게 좋은 곳에 보내주셨는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보고 오자. 다짐하니 다시 한 번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인천공항에서 전겸도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말씀이 지금도 가슴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All for one, one for all 하라!’ 사사의 품위를 지켜라. / 사사(생각하고 생각)하라.
정보를 집어 넣어라. / 창문을 열어라. 태국공항에서 다시 한 번 주신 말씀은 나의 세계관을 한 단계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님이 왜,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지 생각해라. 그리고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생각하라. 태국과 캄보디아를 품고, 사사로서의 인격과 품위를 지켜라. 라는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다. 왜 가슴이 뛰었을까? 그래, 나는 사사였다. 예수님의 제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유적지 가운데 특히 ‘앙코르 톰’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앙코르 톰으로 가기 위해 티켓 사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남은 거리는 일명 툭툭이(툭툭거리고 덜컹거려서 불려진 이름)를 타고 이동했다. 나름 웃기고 재미있었다.
앙코르 톰은 수리야 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꼭대기에 올라가니 수리야 바르만 7세의 얼굴이 가득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얼굴이 각각의 표정을 갖고 있었다. 각기 다른 얼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나님을 한 명이라도 알았다면 어땠을지 궁금했다.
이어 ‘앙코르 왓’으로 같다. 그곳에는 해자가 있었는데 그곳 벽에는 전쟁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새겨져 있었다. 지옥의 풍경, 각기 다른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조금은 신기한 모습들이었다.
해외SEMT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은 태국의 쿤왓 선생님과 캄보디아의 홍윤기 삼촌이다. 태국 쿤왓 선생님은 언제든지 우리가 필요로 하면 물도 사주시고, 간식도 사주시고 우리를 말없이 섬겨 주셨다. 참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무척 좋았다. 그리고 감사했다.
캄보디아 홍윤기 삼촌은 처음에는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잘 챙겨주시고 보호해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는 말없이 우리에게 작은 선물도 주시고 가셨다. 참 감사했다. 그런데 감사함 이면에는 슬픔과 애처로움도 숨겨있었다. 왜냐하면 두 분 모두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금껏 나는 이분들을 위해 기도한 적
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분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 ‘주님, 도와주세요. 태국에 사시는 쿤왓 선생님과 캄보디아의 홍윤기 삼촌이 주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은혜로운 하나님을 만나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태국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불교가 더 많아요. 하나님 이곳에 하나님의 복음이 구석구석 전해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마지막 날, 전겸도 목사님의 말씀처럼 나는 해외SEMT 기간동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했는지 조용히 묵상하며 돌아보았다.
사사(생각하고 생각)하라. - 나는 나 스스로 하나님의 좋은 작품이 되자고 생각했다.
길게 보자. - 나의 소명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내 미래는 반드시 ○○이 될 줄 믿습니다.
끝으로, 이번 해외SEMT를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를 돌아보며 조금은 더 이 나라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고생하신 목사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SEMT 기간 중 기도로 여행을 함께 하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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