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한 태국/캄보디아 SE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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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상협맘 (59.♡.254.212) 작성일15-11-03 23:12 조회3,00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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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한 태국/캄보디아 SEMT>
3학년 여름방학에 OT캠프로 시작했던 사사리더스쿨과정이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다. 캠프 때 마다 안가겠다고 애를 먹였던 아들과 초등학교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SEMT를 신청했고, 학부모의 참가를 불허했던 캠프를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안가겠다고 때를 쓰는 아들을 캠프에 보내놓고는 늘 마음 조리며 기다렸었는데, 이젠 함께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가슴 설레며 SEMT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 출발 전 준비 학습
11월에 들어서자 독서와 삶 과제가 태국 SEMT에 집중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접하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태국과 캄보디아에 관한 정보는 잊고 지냈던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매일 주어지는 과제와 다큐영상을 보면서 마치 수학여행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들뜬 기분으로 SEMT를 준비했던 순간은 SEMT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 인천 공항에서의 첫 만남
배웅 나온 부모님을 뒤로하고, 기대감으로 들떠있는 아이들을 모아 놓고 선생님께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하셨고, 명찰과 책자를 받은 우리는 사사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을 다짐하며 출발하였다.
* 태국의 볼거리
태국에서의 첫 아침! 6시 30분에 모닝콜이 울리고 6시 50분까지 준비하고 식당에 집합! 아침식사 후 7시 30분에 관광버스에 올랐다. ‘과연 아이들이 준비를 다하고 늦지 않게 나올까?’ 내심 궁금해 하면서 식당에 갔다. 똘망똘망한 우리 아이들은 벌써 식사를 시작했다. 캠프 경험이 많아서인지 해야 할 일은 알아서 척척, 시간도 잘 지키는 모습이 무척 대견스러웠다. (집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 이에 반해 캠프를 처음 참석한 나는 아침묵상도 못하고 허둥지둥하며 일정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태국에서는 방파인 여름별장을 시작으로 아유타야 시대의 유적지와 왕궁과 왕실사원을 둘러보았다. 태국의 역사와 문화가 주는 감동 또한 새로웠지만, 땀이 온 몸을 적시는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관람하고 책자를 채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문화유산보다도 더 큰 감동과 희망으로 다가왔다.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진 걸작인지, 그 속에 숨겨진 가능성 또한 얼마나 무한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SEMT 3일째, 점심 식사 후 관광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가니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계인 아란-포이펫 국경에 도착했다. 미소의 나라답게 평안한 느낌을 주었던 태국과는 달리 캄보디아는 약간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온 나라였다. 주차장 같이 넓은 곳에 가득 찬 오토바이와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남자들은 마치 폭주족을 연상케 하였다.(지나고 보니 오토바이는 이 나라의 교통수단이었다) 더불어 2층 관광버스에서 내리자 캐리어를 옮기기 위해 낡은 리어카 (옛날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가 대기하고 있었고, 지나가는 우리를 향해 구걸하는 어린 꼬마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의 1960년대를 보는 듯 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말로만 듣던 이런 현장을 직접 접하고 나니 그 여운은 꽤 오랫동안 남아 있다. 우리 아이들도 동그래진 눈으로 약간 긴장하며 국경을 넘은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서 우리는 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 캄보디아의 볼거리
캄보디아에서의 첫 아침!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시대의 유적지인 앙코르 톰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앙코르제국의 가장 대표적 사원인 앙코르 와트를 둘러보았다. 앙코르 와트는 7대 불가사이의 후보에 오를 만큼 웅장함과 감동을 주는 사원이었다. 시간이 되면 좀 더 오래 머물면서 보고 싶은 유적이다.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크메르 족이 어쩌다 이런 가난한 나라가 되었는지 정말 한숨만 나올 뿐이다. 캄보디아를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아프다. 킬링필드 기념관에 안치된 수많은 유골 또한 이 나라의 아픔의 역사를 보여 주었다. ‘우리 아이들 눈에는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비춰졌을까?’ 긴 설명은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들 마음속에도 어떤 뭉클함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톤레삽의 수상촌 사람들의 모습도 새로웠다. TV에서 몇 번 본 모습이지만, 실제 접하고 나니 살아있는 생생함으로 다가왔다.
* 저녁 주제 강의 시간
매일 하루의 일정이 끝나면 우리는 호텔 세미나실에 모여 하루일정을 정리하며 주제 강연을 듣고 내일 일정을 전달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SEMT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리 공부했고, 실제로 관람했던 것들을 주제 강연을 통해 다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간! 부모님이 우리를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태국/캄보디아는 어떤 나라인지, 창문을 열고 깊이 생각하며 질문했던 것들을 정리하며, 디코 선생님의 재미있는 일일퀴즈와 오늘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한 긴 하루였다. 자칫 잘못하면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들을 차곡차곡 가슴속에 쌓아 꼭 묶어주는 시간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 SEMT를 마치며
캄보디아 씨엡립 공항에 앉아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지난 5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정말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순수한 아이들의 끊임없는 재잘거림과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가는 아름다운 모습, 아이들이 다 잠든 순간까지도 쉬지 못하고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고귀한 헌신, SEMT 중간 중간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던져주시며 깊은 사고와 깨달음으로 이끄시는 목사님,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룬 정말 멋진 캠프였다. 이번 SEMT를 함께하며 저는 사사교육의 탁월함과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했고, 4년 전 학부모 OT때 받았던 신선한 충격과 도전이 다시 살아났다. 개인적으로는 4년간의 리더스쿨과정을 마치며, 앞으로 있는 6년간의 중고등학교 과정 또한 사사교육의 기틀아래 흔들리지 않고 행진할 수 있는 확신을 가져다 준 귀한 캠프였다.
3학년 여름방학에 OT캠프로 시작했던 사사리더스쿨과정이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다. 캠프 때 마다 안가겠다고 애를 먹였던 아들과 초등학교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SEMT를 신청했고, 학부모의 참가를 불허했던 캠프를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안가겠다고 때를 쓰는 아들을 캠프에 보내놓고는 늘 마음 조리며 기다렸었는데, 이젠 함께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가슴 설레며 SEMT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 출발 전 준비 학습
11월에 들어서자 독서와 삶 과제가 태국 SEMT에 집중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접하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태국과 캄보디아에 관한 정보는 잊고 지냈던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매일 주어지는 과제와 다큐영상을 보면서 마치 수학여행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들뜬 기분으로 SEMT를 준비했던 순간은 SEMT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 인천 공항에서의 첫 만남
배웅 나온 부모님을 뒤로하고, 기대감으로 들떠있는 아이들을 모아 놓고 선생님께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하셨고, 명찰과 책자를 받은 우리는 사사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을 다짐하며 출발하였다.
* 태국의 볼거리
태국에서의 첫 아침! 6시 30분에 모닝콜이 울리고 6시 50분까지 준비하고 식당에 집합! 아침식사 후 7시 30분에 관광버스에 올랐다. ‘과연 아이들이 준비를 다하고 늦지 않게 나올까?’ 내심 궁금해 하면서 식당에 갔다. 똘망똘망한 우리 아이들은 벌써 식사를 시작했다. 캠프 경험이 많아서인지 해야 할 일은 알아서 척척, 시간도 잘 지키는 모습이 무척 대견스러웠다. (집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 이에 반해 캠프를 처음 참석한 나는 아침묵상도 못하고 허둥지둥하며 일정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태국에서는 방파인 여름별장을 시작으로 아유타야 시대의 유적지와 왕궁과 왕실사원을 둘러보았다. 태국의 역사와 문화가 주는 감동 또한 새로웠지만, 땀이 온 몸을 적시는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관람하고 책자를 채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문화유산보다도 더 큰 감동과 희망으로 다가왔다.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진 걸작인지, 그 속에 숨겨진 가능성 또한 얼마나 무한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SEMT 3일째, 점심 식사 후 관광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가니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계인 아란-포이펫 국경에 도착했다. 미소의 나라답게 평안한 느낌을 주었던 태국과는 달리 캄보디아는 약간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온 나라였다. 주차장 같이 넓은 곳에 가득 찬 오토바이와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남자들은 마치 폭주족을 연상케 하였다.(지나고 보니 오토바이는 이 나라의 교통수단이었다) 더불어 2층 관광버스에서 내리자 캐리어를 옮기기 위해 낡은 리어카 (옛날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가 대기하고 있었고, 지나가는 우리를 향해 구걸하는 어린 꼬마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의 1960년대를 보는 듯 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말로만 듣던 이런 현장을 직접 접하고 나니 그 여운은 꽤 오랫동안 남아 있다. 우리 아이들도 동그래진 눈으로 약간 긴장하며 국경을 넘은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서 우리는 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 캄보디아의 볼거리
캄보디아에서의 첫 아침!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시대의 유적지인 앙코르 톰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앙코르제국의 가장 대표적 사원인 앙코르 와트를 둘러보았다. 앙코르 와트는 7대 불가사이의 후보에 오를 만큼 웅장함과 감동을 주는 사원이었다. 시간이 되면 좀 더 오래 머물면서 보고 싶은 유적이다.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크메르 족이 어쩌다 이런 가난한 나라가 되었는지 정말 한숨만 나올 뿐이다. 캄보디아를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아프다. 킬링필드 기념관에 안치된 수많은 유골 또한 이 나라의 아픔의 역사를 보여 주었다. ‘우리 아이들 눈에는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비춰졌을까?’ 긴 설명은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들 마음속에도 어떤 뭉클함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톤레삽의 수상촌 사람들의 모습도 새로웠다. TV에서 몇 번 본 모습이지만, 실제 접하고 나니 살아있는 생생함으로 다가왔다.
* 저녁 주제 강의 시간
매일 하루의 일정이 끝나면 우리는 호텔 세미나실에 모여 하루일정을 정리하며 주제 강연을 듣고 내일 일정을 전달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SEMT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리 공부했고, 실제로 관람했던 것들을 주제 강연을 통해 다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간! 부모님이 우리를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태국/캄보디아는 어떤 나라인지, 창문을 열고 깊이 생각하며 질문했던 것들을 정리하며, 디코 선생님의 재미있는 일일퀴즈와 오늘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한 긴 하루였다. 자칫 잘못하면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들을 차곡차곡 가슴속에 쌓아 꼭 묶어주는 시간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 SEMT를 마치며
캄보디아 씨엡립 공항에 앉아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지난 5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정말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순수한 아이들의 끊임없는 재잘거림과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가는 아름다운 모습, 아이들이 다 잠든 순간까지도 쉬지 못하고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고귀한 헌신, SEMT 중간 중간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던져주시며 깊은 사고와 깨달음으로 이끄시는 목사님,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룬 정말 멋진 캠프였다. 이번 SEMT를 함께하며 저는 사사교육의 탁월함과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했고, 4년 전 학부모 OT때 받았던 신선한 충격과 도전이 다시 살아났다. 개인적으로는 4년간의 리더스쿨과정을 마치며, 앞으로 있는 6년간의 중고등학교 과정 또한 사사교육의 기틀아래 흔들리지 않고 행진할 수 있는 확신을 가져다 준 귀한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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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에스더님의 댓글
권에스더 아이피 119.♡.13.79 작성일백상협 사사리더 어머니께서 글을?
권승원님의 댓글
권승원 아이피 112.♡.14.126 작성일같이 갔던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