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천사

안녕, 장미야!
안녕하세요! 봄의 처녀~
장미야, 네가 이 들판을 예쁜 장미꽃으로 채워줄 수 있겠니?

에이, 황제의 정원이라면 몰라도. 그런 곳은 봄의 천사님도 오신다는데.


안녕! 모란아!
안녕하세요! 봄의처녀~
모란아, 네가 이 들판을 귀여운 모란꽃으로 채워 줄 수 있겠니?

쳇, 귀족의 정원이라면 몰라도. 그런 곳에는 봄의 천사님이 오신다는데.

안녕! 개나리,진달래,민들레야!
안녕히지내셨어요? 봄의 처녀님~
얘들아, 너희들이 이 들판을 꽃으로 채워줄 수 있겠니?
네,네, 그럼요! 저는 빈들판을 무지 좋아해요~

셋이서 열심히 꽃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대요.
들판은 예쁜 꽃으로 가득 널렸네!

개나리는, 휴, 봄의요정님은 언제 오실까?
진달래는, 헤헤. 봄의천사님한테 사인해달라해야지!
민들레는, 헥, 힘들지만 들판을 아름답게 꾸며야지!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봄의 처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얘들아! 내가 봄의 천사란다~
이 들판을 아름다운 꽃으로 채워주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