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점핑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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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찬 (222.♡.205.35) 작성일16-10-03 18:45 조회69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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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핑데이는 나의 초등학생 시절 마지막 점핑데이다. 그래서 그런지 제일 좋았던게 버스 안에서 했던 것이 가장 좋았다. 즐겁기 보다는 좋았다. 내가 3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많이 사고도 내고 문제도 일으키고 혼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만감이 교차하는데 정말 좋았다. 초등학교를 이런식으로 보내는 것도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늘 이런 생각을 해봤다. 사사리더스쿨을 그만두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생각이 이번 여름방학때 좀 더 커져서 거의 사사를 그만둘뻔했다. 지금 겨우 정신차리고 버티고 있는데 사사를 그만두게 되면 내 삶은 더 편해질 것이다. 사사과제를 매일매일 안해도 되고 세상에 푹 빠져서 하고싶은 것만 할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망가질 것이다. 나는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미국영화를 많이 봐서 멋있게 딱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림이 나쁘진 않았다. 물론 좀 얼굴이 변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모습이 외로워서 창가를 바라보는 것 같았고 힘들어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처럼 내 마음에는 편안한 안식이 없을 것 같았다. 솔직히 친구들 앞에서는 대충 살고 막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는 완벽주의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예민한 셩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 허풍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인데그런 내 자신이 어느날 거울을 보니 너무 안쓰러워보였다. 그래서 난 사사를 못 그만둔 것이다. 엄마, 아빠에게 절을 하고 이번 점핑데이에 대해 얘기를 드렸는데 알겠다고 하고 끝났다...
좀 허무했다. 내 얘기를 들은 건지 안들은 건지잘 이해가 안가서.. 이번 점핑데이에는 은혜를 못 받았다. 나에게 진실된 마음이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은혜는 받지 못했다. 그게 아쉬웠고 왜 누나가 어릴 때 사고를 많이 치라고 한 건지 이해가 됬다. 누나는 나의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을 이런 식으로 보내지 말라고 한 것이 이번 점핑데이를 통해 알게 되었다. 6학년이 되니 나이가 어린 사사들이 하는게 정말 귀여웠다.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런 때가 있었지 그 때 형들도 날 이렇게 봤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우리조 애들은 다 너무 소극적이어서 재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나름 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도 이제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댓글목록

강현구님의 댓글

강현구 아이피 180.♡.39.46 작성일

강찬아 너가 커피 마시면서 앉아있을 시간에 봉사해!

이십박지민사기님의 댓글

이십박지민사기 아이피 106.♡.31.42 작성일

그래!

이헌의님의 댓글

이헌의 아이피 58.♡.167.10 작성일

심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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