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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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연 (218.♡.167.42) 작성일06-10-25 00:14 조회1,079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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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예수께서 진정 원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쌓아놓은 지식따위로 남들 설득하여 전도하려 애쓰는 일부 안타까운 크리스챤을 들어 비유한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더불어 이 글을 통해 누군가를 비난한다기 보단 같은 크리스챤으로 함께 반성하고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긍정적 의미가 더 강함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광장에 수 차례 올라온 기독교 교리에 대한 창반양론을 보며 자꾸 가슴이 뜨거워지고 믿는 저로써도 부끄럽다 여길만한 댓글들이 오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도자의 올바른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첫째, 크리스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성경의 지식 안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면 안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2000년 전에 태어났고 우리의 모든 죄를 뒤짚어 쓰고 스스로 희생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3일 만에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으므로 우리도 그를 믿으면 천국에 갈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정돈 알고 있을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우고 있으면서도 가슴에는 와닿지 않는 피상적인(물론 그들의 입장에서)지식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진실로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당신은 그들이 믿지 못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거부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와 대화할 때 어른의 화술을 사용하지 않듯 그들의 영적 수준은 아직 갓난아이임을 잊지 말고 그들이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예수님을 알려야 할것입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기전 얼마나 마음이 강팍했는지 잊으셨나요...?


 


둘째, 너무 강압적이거나 부담스러운 방법을 택해선 안될 것입니다.


가령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는 사람 집 앞에 일요일 마다 찾아가 교회가자고 매번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거나 그저 습관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따위의 사탕발림을 해선 안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말들에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신과 부조리가 팽배해 있는 사회에서 동료나 친구 심지어는 가족에게까지 버림 또는 배반 당했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에 대번에 수긍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예수를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라는 식으로 협박을 해선 안될 것입니다.


물론 전도자의 입장에선 절대 협박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그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반감을 가지며 공포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말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이 이런 식으로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그들을 몰아부친다고 그들 중에 과연 몇 명이 고개를 끄덕여줄까요.


역시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선 선행이나 고행으로도 천국에 갈수 없고 오로지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기정사실을 세상의 지식처럼 논리적으로 판단해 기독교는 이래서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란 오해를 사는 빌미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셋째, 인간의 말로 그들을 설득하려 해선 안될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영적인 욕심이라 할지라도 내가 이 사람을 꼭 무너뜨리고야 말겠다는 인간적인 도전의식으로는 결코 그들의 마은은 열려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당신부터 성경을 읽으십시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 있어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지요. 우리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자체가 곧 검이라는 걸 명심하십시요.


 


넷째, 당신이 그들보다 훨씬 낫다는 심리적인 자만을 버려야합니다.


예수믿고 영생을 얻어 천국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자부심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을 마치 길거리의 거지처럼 불쌍히 여기며 크게 선심이라도 쓰는 듯한 태도를 취해선 안될것입니다. 당신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그들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 것이니까요.


당신의 죄는 당신으로 인해 덮어진게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눈처럼 하얗게 됐다는걸 잘 아실테죠...?


하나님도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는 잠언 말씀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 당신이지만 아직도 가식적이고 크리스챤으로 모범적이지 못하고 여전히 여러가지 죄를 짖고 사는 미약한 인간임을.. 비록 당신이 예수 믿고 속사람이 바뀌었을 지언정 아직도 바뀌지 못하고 있는 겉사람 때문에 매일매일 죽어야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위대한 전도자 바울도 그랬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내가 원하는 좋은 일은 따로 있는데 오히려 원치 않는 나쁜 일을 행하는도다. 그래서 바울도 매일매일 자기 자신을 죽인다 했죠.


 


다섯째, 전도의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와 묵상일 것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하기위해 서론이 저리 길었던겁니다.


기도와 묵상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죠.


기도하는 그 순간이 항상 최전방임을 마음에 새기십시요.


그 사람이 정말 예수 믿고 구원 받길 원한다면 온갖 인간사적인 예를 들어 호화찬란하며 겉으로 드러나게 전도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영혼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십시요.


또한 갖가지 임기응변으론 그 사람 마음을 열수 없었으나 말씀을 읽는 중 묵상이 된다면 진정 그 사람에게 해주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될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했지요.


또한 생활을 통한 모범이겠지요.


예수 믿는다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보다 더 혈기를 부리고 자기 이익만을 챙기며 불의에 앞장서는 모습, 저도 종종 봤습니다. 비단 이런 커다란 잘못을 떠나서라도 우리는 믿는 자로써 부끄러운 많은 언행으로 불신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지 못합니다.


자식을 교육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부모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란 말엔 이의달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도 이같이 행해야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입 아프게 기독교적 지식들을 나열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움직일 것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행동들로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호기심을 가증시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늘 즐거운 것일까. 나도 예수 믿으면 저사람 처럼 될까?'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간단한 간증 하나 하고 끝내겠습니다.


제가 위에 나열한 교훈을 얻게 된건 나보다 늦게 믿은 남편으로 인해섭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을 당시 난 예수 믿지 않는 남편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때론 달래도 보고 때론 협박도 해보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굳건한 남자였죠.


전 인간적인 방법으로 남편을 전도하려 했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이었던 전 시종일관 우격다짐 식으로 밀어부쳐 남편 마음의 문을 오히려 닫아놓았죠.


그러던 제가 어느날 부터인가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위한 기도만 입에서 나오면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정녕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느날은 두 시간 어느날은 세 시간도 30분인냥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중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갈급하던 심정도 가라앉아버리고 이유 없이 기뻤습니다. 그땐 그게 하나님의 응답인줄 몰랐습니다.


그러더니 몇 년 후 정말 남편이 스스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곤 나보다 더 열심히 교회를 나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자긴 서울역에서 예수 믿으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제일 싫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더 교회에 안간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지금은 얼마나 신실한 사람이 되었는지..


그러더니 전도를 하네요.


예전의 나처럼 안하네요.


나처럼 성경적인 지식도 없고 교회를 오래 다녀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말없이 모범을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저보다 전도를 더 잘하네요...ㅎㅎ


평생 불교신자로 성경책만 봐도 불태워 없애버렸던 교회 나갈거면 자식과의 연도 끊겠다던 시아버지마저 요즘 남편으로 인해 흔들리네요.


말씀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하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긴 문장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관념적이었던 문체를 떠나 오직 구어체화 시켜 말을 이끌었더니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은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몇 분이나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실진 모르겠지만


전 단 한분이라도 이 글을 읽어 생각이 전환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된다면


무한한 기쁨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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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 보충합니다.


 


전도자는 결코 대화를 논쟁으로 변질시켜선 안될것입니다.


당신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이라 생각하며 늘어놓은 말들이


그들에겐 공격적으로 들려 자칫 핵심에서 벗어나 분쟁이 되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죠.


이것 또한 전도자들이 종종 범하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저질러지는 교만일 수도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들을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늘상 유순해야 할것이며


자기의 신앙적 체험이나 알고 있는 논리들이 대단한 보물인냥 자랑삼아선 안될 것입니다.


 


 


어떤 분이 올리신 글을 퍼서 올려봅니다..


이것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다른 사사리더분들도 이글을 읽으시면서 많은 것을 느끼시기 원합니다..

댓글목록

이진실님의 댓글

이진실 아이피 127.♡.0.1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노민섭님의 댓글

노민섭 아이피 127.♡.0.1 작성일

.

나하영님의 댓글

나하영 아이피 127.♡.0.1 작성일

감삼다~!^^

황하영님의 댓글

황하영 아이피 127.♡.0.1 작성일

oh~민쏘 이쁜글 올렸네^^

강혜인님의 댓글

강혜인 아이피 127.♡.0.1 작성일

쏘 진짜 좋은 글 올렸네~~

조성균님의 댓글

조성균 아이피 127.♡.0.1 작성일

ㅋㅋ 굿 진짜 좋은글 이네요^^ 그리고 혜인이 누나 안녕^^

곽다솜님의 댓글

곽다솜 아이피 127.♡.0.1 작성일

방장언니!!!(ㅋㅋ 이것은 캠프 때 언니에게 지어준 별명..)정말 좋은 글 올렸네!!

정경희님의 댓글

정경희 아이피 127.♡.0.1 작성일

쏘연씨  좋은글 감사해 ~~

박주현님의 댓글

박주현 아이피 127.♡.0.1 작성일

퍼온것은 별로 안좋지만 내용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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