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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맑음 (218.♡.191.90) 작성일05-04-17 21:04 조회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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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얼굴을 들고 밝은 주변들이 속속히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정작 나는 봄이 다가왔다는 소식에 별반응이 없다.
아직 제작년 가을에서 서성이고 있는 듯 하다.
벌써 내년 여름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주변을 보고 덤벙이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달음박질 하지 않고 정신없이 하지 않고
쉬엄 쉬엄 차근 차근 사뿐 사뿐 여유있게
나아가는 모습이 내게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이 2005년 4월 17일 일요일이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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